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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독교, 유대교, 이슬람의 메시아관 비교

기독교, 유대교, 이슬람의 메시아관 비교

이미 이전에 한번 유대교의 메시아관에 대해서 다루어 본 적이 있습니다. 다시한번 보시면 도움이 될 것이고요. 이번에는 보기 쉽게 세개의 종교의 메시아관과 기독교의 메시아관의 차이점을 간략하게 소개합니다. E-Book을 다운받아 보시면, 더 깔금하게 보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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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시아

“메시아” מָשִׁיחַ 라는 말은 아브라함으로부터 시작된 종교들 사이에서 널리 사용됩니다. 그 원래의 의미는 “기름부음을 받은 사람”이라는 뜻인데, 구약성서에서 이 기름부음을 받은 대표적인 사람들이 바로 들이었습니다 (삼상 2:10,35; 26:16; 삼하 22:51; 시 2:2; 18:50). 또 다른 부류의 사람들은 대제사장들입니다 (레 4:3,5,16; 6:22). 이 말은 나중에는 “구원자” 또는 “해방시키는 자”라는 의미를 가지게 됩니다. 독특한 것은 구약성서에서는 이 메시아가 꼭 이스라엘 사람일 필요는 없다는 것입니다. 포로되었던 이스라엘 백성들을 다시 유다 땅으로 돌려보내고 예루살렘 성전을 재건하는데 협력한 페르시아의 고레스 역시 메시아라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사 45:1). 이 “메시아”라는 히브리어가 칠십인역 LXX 그리스어로 번역이 될 때에 “크리스토스” (그리스도) Χριστός 라고 번역됩니다. 그래서 우리가 잘 알고 있는 “예수 그리스도”라는 말이 “기름부음을 받은 예수”, “구원자 예수”라고 이해되는 것입니다.

 

이슬람의 메시아

이슬람의 코란에서도 예수님을 예언자의 하나로 받아들인다는 사실은 이미 널리 알려져 있습니다. 제가 살고 있는 동네 바로 옆 아랍인들의 마을의 이름은 “이사 위예”인데, “예수 동네”라는 뜻입니다. 아랍 사람들은 “이사 알 마시흐”  (عيسى المسيح) 또는 “예수아 알 마시흐”  (يسوع المسيح ) 라고 해서 “메시아 예수” 라고 말합니다. 그리스식 표현으로 바꾼다면 그야말로 “예수 그리스도”가 되는 것이지요. 그리고 예수님을 “알라로 부터 기름부음을 받은 사람”으로 이해합니다. 알라로 부터 기름 부음을 받은 “예언자”라로 받아들이는 것입니다. 수니파 이맘인 무하마드 알 부카리 (Muhammad al-Bukhari)는 예수님에 대해서 말하면서, 예수님의 모발은 항상 촉촉했고, 머리에서 물방울이 떨어졌는데, 그 이유는 태어날 때부터 기름부음을 받았기 때문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리고 그것이 예수님이 메시아라는 증거이지요. 이슬람에서도 예수님을 메시아로 인정한다는 사실에 놀라실 수도 있겠습니다. 예수님을 메시아로 받아들이면서도 왜 기독교인이 되지 않냐는 것인데요. 그 이유는 이슬람에서는 메시아를 신적인 존재로 인식하는 것이 아니라, “신으로부터 기름부음을 받은 사람 (주로 예언자와 왕)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그러니 예수님은 많은 메시아들 중의 하나가 되겠지요.

 

유대교의 메시아

유대교의 메시아 역시 “기름부음”을 의미합니다. מש”ח라는 메시아의 어근은 사람에게만 사용되는 것이 아니라, 기름 부음을 받은 성물—성막과 성전에서 사용되는 모든 물건들—에도 해당되는 말입니다. 그러니 기름부음을 받고 거룩하게 구별된 모든 사람과 물건을 가리키는 말이 되겠지요. 이스라엘의 왕 (왕상 1:39), 이스라엘의 제사장 (레 4:3), 그리고 예언자(사 61:1), 성막(성전)과 그 안의 기물들(출 40:9-11), 무교병 (민 6:15), 심지어는 이스라엘 사람이 아닌 페르시아의 왕 고레스(사 45:1)에 이르기까지 모두가 “기름부음을 받은” 메시아의 카테고리에 들어가는 사람과 물건들이라고 이해하시면 됩니다.

특별히 유대교 종말론에 의하면 다윗의 자손중에 나올 유대인의 왕을 메시아라고 부르고 있습니다. 이 메시아는 거룩한 기름으로 기름부음을 받고 하나님의 왕국의 왕이 되어서 메시아의 시대를 열고 유대인들을 통치하는 사람입니다. 이런 종말론적인 유대교의 신학에서도 메시아는 하나님이거나 신적인 존재로서의 하나님의 아들이 아닙니다. 

현대 유대교 신학의 기틀을 잡은 사람 중의 가장 대표적인 사람은 12세기의 유대교 철학자 마이모니데스(משה בן מימון 또는 רמב”ם)인데요. 메시아는

1. 다윗의 후손이며,
2. 다윗 처럼 율법을 잘 알고 그 계명을 잘 준수하고,
3. 이스라엘 백성들이 하나님의 율법을 잘 따르고 지키게 하며,
4. 하나님의 거룩한 전쟁에서 나아가 싸우는 사람

이라고 정의합니다. 그리고 가장 중요한 것은 마지막에 “거룩한 성전을 세울 것”이라는 겁니다. 이 거룩한 성전이 세워지는 날에는 세상의 모든 사람들이 다함께 하나님을 경배하게 될 것(습 3:9)이라고 합니다.

요즈음의 유대교에서는 잠재적 메시아는 매 세대마다 있다고 말합니다. 이것은 그 잠재적인 메시아가 마치 영화처럼 자기의 능력을 깨닫는 순간 진정한 메시아가 된다는 판타지적인 이야기가 아니라, 메시아가 누구인지 그리고 메시아가 언제 어디에서 나타날 지를 아무도 모른다는 말로 이해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유대교 가운데에서 신비주의 운동을 하는 카발리스트들의 메시아의 이해는 좀 더 흥미로운데요. 기본적으로 메시아가 “사람”이라는 전제는 유대교와 같으나, 자유와 평화로 이끌 다윗의 자손 메시아가 오기전에 “요셉의 아들”이 온다고 말합니다. “다윗의 자손” 메시아는 유다를 말하고, “요셉의 아들” 북 이스라엘을 말하는 것이겠지요. 그런데 이 요셉의 아들은 자신을 제물로 드려서 모든 이스라엘을 하나로 연합시키고 “다윗의 아들” 메시아의 세상을 준비할 것이라고 말합니다. 마치 세례 요한과 예수님의 이야기가 뒤섞인듯한 이미지를 줍니다.

바로 이 모호한 이미지를 자신의 종교로 끌어들인 것이 이슬람입니다. 요셉의 아들이 자신을 제물로 드려서 모든 이스라엘을 하나로 연합시키고(예수님), 그 다음에 올 메시아 마흐디(مهدي)를 준비한다는 것이지요. 이슬람이 기독교의 예수님을 메시아적인 위상을 가진 위대한 인물로 인정한다고하나, 그 예수님을 종말론적인 심판자 메시아로 인정하는 것은 아니라는 겁니다.

 

기독교의 메시아

기독교의 메시아(그리스도)는 분명합니다. 예수님이시지요. 기독교에서는 메시아적인 사명을 이 땅에서 감당하고 죽으시고, 부활하신 예수님이 구원자이시라는 믿음을 가지고 있고, 그 예수님께서 재림하실 때에 왕으로 이 땅에 오실 것이라는 신앙을 가지고 있습니다. 또 예수님은 하나님의 아들이고, 또 하나님이자 아들이신 삼위일체 성자 중의 하나라고 믿습니다. 이러한 기독교의 메시아관은 이슬람과 유대교의 것과는 완전히 다릅니다.

그러고보면, 한가지 단어를 사용하고 있지만, 그 의미가 다르기 때문에 서로 통하지 않는 것같습니다.

유대교, 기독교, 이슬람의 메시아관 E-Boo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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