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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쉬어가는 이야기] 성서의 장(章)과 절(節)의 구분

[쉬어가는 이야기] 성서의 장(章)과 절(節)의 구분

히브리어로 쓰여진 성서이든, 그리스어로 쓰여진 성서이든지 간에 고대 성서에는 오늘날 우리가 교회에 가지고 다니는 성서와는 달리 장과 절의 구분이 없습니다.

1.
유대교에서는 히브리어 구약성서를 장과 절로 나누지 않고 이야기마다 부분 부분에 해당하는 고유한 이름이 있습니다(Parasha). 예를 들자면, 오늘날의 구약성서 창세기는 50장으로 나뉘어져있는데, 유대교에서는

“베레쉬트” (창 1:1-6:8), “노아” (창 6:9-11:32), “레크 레카” (창 12:1-17:27), “바예라” (창 18:1-22:24), “하예이 사라” (창 23:1:25:18), “톨레도트” (창 25:19-28:9), “바예쩨” (창 28:10-32:3), “바이쉴라크” (창 32:4-36:43), “바예쉐브” (창 37-40), “미케츠” (창 41:-44:17), “바이가쉬” (창 44:18-47:27), “바예히” (창 47:28-50:26)

으로 나뉘어져 있습니다. 그리스어 구약성서 역시 고대의 사본에 나름대로의 구분은 있지만, 오늘날의 성서와 같이 장과 절을 구분하고 있지는 않습니다.

Parasha

2.
숫자로 표기하지는 않지만, 위에서 소개한 것처럼 구약성서를 부분 부분 나누어서 구분하기 시작한 것은 맛소라 학자(7-10세기)들에 의해서 였습니다. 오늘날 유대교의 회당에서 사용하는 책의 구분은 이 때에 생겨난 것이지요. 현대식 의미의 장절 구분은 1205년에 스티븐 랭턴 (Stephen Langton)이라는 프랑스의 성서학자가 만들어 낸것입니다. 이 사람은 성서학자였으면서 영국지방의 대주교이기도 했습니다.

3.
이렇게 장절의 구분이 된 구약성서와 신약성서가 책으로 처음 출판된 것이 1555년인데요. 프랑스 파리 출신의 출판인인 로버트 에스띵 (Robert Estienne)에 의해서 입니다. 이 사람은 신약성서를 오늘 우리가 사용하는 7,959절로 나누었는데요. 재미있는 것은 파리에서 리옹으로가는 말 안장 위에서 신약성서의 절들을 나누었답니다. 구약성서도 이 사람에 의해서 절이 나뉘어지는데, 확실한 것은 신학적인 의도가 있었기 보다는 인쇄의 편의성 때문에 그랬다는 것이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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