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므두셀라에 대해서

후배님께서 질문해 주신 내용입니다. 벌써 지난 주에 질문해 주셨는데, 제가 지금 페이퍼를 쓰는데 탄력을 받고 있어서 빨리 답을 드리지 못했습니다. 제가 하나에 빠지면 정신을 차리지 못하는 성향이 있답니다. 후배님께서도 이해해 주실 것이라고 믿습니다. ^^;

비슷하게 생각하시는 다른 목회자들이나 신학생들이 있을것 같아서 BIBLIA에 올려봅니다.

 

 

2개 질문이 있습니다. 

하나는요 므두셀라에 대한 질문이에요. 네이버에서 에녹에 대해 검색하다가 재밌는 것을 발견했어요. 홍수가 있던 해에 므두셀라가 죽은 것 말입니다. 얼마전까지 그 사실을 몰랐어요

 

네 그 책의 내용과 같이 우리 성경에서는 므두셀라가 노아의 홍수가 있던 해에 죽었습니다. 여기에는 재미있는 사실이 있는데요. 창세기 5장에 보면, 참 많은 사람들이 엄청나게 오래 살았습니다. 우리가 상상할 수 없는 숫자들이지요. 그런데, 그렇게 오래 살다보면 만나게 되는 문제 하나가 노아의 홍수입니다. 노아의 홍수 때에 노아의 가족을 제외하고 모두가 죽게되는데, 노아의 선조들이 그렇게 오래 살다가는 노아의 방주에 타지 못하는 사람이 생길 수도 있으니 말입니다.

실제로 그리스어 번역본인 LXX의 사본들 중의 하나에서는 므두셀라의 나이를 계산해 보면, 노아의 홍수가 끝난 뒤 14년 후에 죽은 것으로 기록되어 있기도 합니다. 이렇게 되면, 므두셀라가 노아의 방주에 탔는지 타지 못했는지, 탔다면 왜 성경에서는 므두셀라의 이야기가 노아의 방주 이야기에 안나오는지, 그리고 타지 못했다면, 그 홍수 속에서 어떻게 살아남아서 14년이나 더 살 수 있었는지를 설명해야만 했습니다.

그래서 노아의 선조들 야렛, 므두셀라, 라멕 모두가 홍수가 나기 전에 모두 죽은 것으로 성경에는 기록되어 있습니다.

 
그러면서 필자가 하는 말이 므두셀라의 이름의 뜻은 창 던지는 사람이고, 더 원초적(?)으로 가면 죽음, 보내다라는 뜻이랍니다. 즉 므두셀라가 죽으면 무엇을 보낸다라는 뜻으로 해석해서 에녹은 므두셀라가 죽으면 하나님께서 심판하실 것이라고 알고 있었다고 주장합니다.

원어사전을 보면 메투 쉐라흐라고 해서 쉐라흐는 보내다라는 뜻이 있는데. 메투는 사람 이라는 의미인데,,, 죽음,, 심판과 관계가 있나요?? 궁금해요^^*

 

아마, 그 책에서는 므두셀라 מתושלח 라는 이름이 순수한 히브리어라고 생각하고 그런식으로 번역을 한 것같습니다. 하지만, 므두셀라라는 이름은 전형적인 셈어족의 이름이고, 그 어원은 아카드어에서 찾는 것이 맞습니다. 무투 mutu라는 말은 사람이라는 뜻입니다. 히브리어로는 מת 또는 מות가 죽음이라는 의미를 가지고 있지만,  므두셀라와는 관계가 없습니다.

셀라 שלח라는 말은 논란이 있습니다. (1) 한 부류의 학자들은 지명이라고 설명합니다. 그러니까 므두셀라의 이름의 뜻은 “셀라라는 곳에 사는 사람”이라고 말할 수 있겠네요. (2) 또 다른 부류의 사람은 이것이 신의 이름이라고 말합니다. 라는 말은 아카드어로 관계대명사입니다. 그래서 “ Lah 라고 불려지는 신 (죽음의 신)의 사람” 이라는 의미를 가진다는 것이지요. 히브리어로 쉘라흐 שלח가 보내다라는 의미가 있는 것은 맞습니다. 하지만, 므두셀라의 이름에서 שלח는 성서히브리어의 שלח와는 관계가 없다고 생각하셔야 합니다.

제가 생각하기에는 그 책에서 두번째의 의미를 풀어 설명하면서 은혜롭게 노아의 홍수 이야기를 하다가 좀 많이 나간 것이 아닌가 합니다.

 

므두셀라 E-Boo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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