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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대교의 신년-Rosh Hashanah

“여호와께서 모세에게 말씀하여 이르시되, 이스라엘 자손에게 말하여 이르라. 일곱째 달 곧, 그 달 첫 날은 너희에게 쉬는 날이 될지니 이는 나팔을 불어 기념할 날이요 성회라. 어떤 노동도 하지 말고 여호와께 화제를 드릴지니라.” (레 23:23-25)

10월 16일은 유대인의 신년 (Rosh Hashanah, ראש השנה)입니다. 유대력으로 티쉬레월 1일인데요. 유대인의 신년은 성서의 나팔절(레 23:23-25)에 해당합니다. 신년은 이틀에 걸쳐서 지켜지는데, 안식일을 비롯한 유대인들의 명절은 늘 저녁에 시작하고 저녁에 끝나기 때문에 굳이 따지자면, 날짜상으로는 3일이 됩니다. 그러니까 올해의 경우는 16일 저녁에 시작해서 18일 저녁에 신년이 끝나는 것이지요.

유대교의 전통에 따르면 신년은 하나님께서 아담과 하와를 창조하신 날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유대교의 신년은 하나님과 인간의 특별한 관계를 강조합니다. 즉, 하나님께서 우리의 창조자이시라는 것과, 우리의 생명이 그에게 속해 있다는 것을 인정하는 것을 목적으로 합니다. 유대교의 신비주의 종파인 카발리스트들은 인간이 하나님의 왕권을 매년마다 갱신하는 날로 신년을 삼아야한다고 가르칩니다.

이 유대교의 신년에 행하는 주요한 행사는 뭐니뭐니해도 나팔(shofar שופר)을 부는 것입니다. 양의 뿔로 만든 나팔인데요. 이렇게 양각나팔을 부는 것은 유대교의 전통에서 왕위 취임식 때에 행해지던 관습입니다. 그러니 나팔을 부는 신년은 하나님이 우리의 왕이시라는 것을 선언하는 절기가 됩니다.

나팔을 부는 것은 회개를 촉구할 때 불기도 합니다. 그래서 신년은 인간이 하나님께 범한 첫번째의 죄에 대한 범죄를 기억하라는 의미를 가지고 있습니다. 그래서 신년(나팔절)후 아흐레가 지나면 유대인들은 성서의 법을 따라서 대속죄일을 지킵니다.

나팔을 불면서 유대인들은 또한 번제로 드려진 이삭을 기억합니다. 이삭을 대신해서 하나님게서 예비해 두셨던 양과 관련이 있지요. 아브라함이 가장 사랑하는 아들 이삭을 하나님께 드릴 때에 하나님께서 숫양을 준비해서 이삭을 살리셨던 것처럼, 기도하면서 한해의 건강과 번영을 간구합니다.

신년이 되면 달콤한 한 해가 되라는 의미로 사과에 꿀을 찍어서 먹습니다. 그리고 일반적으로 유대인들은 “좋은 새해가 되세요”라는 의미로 “샤나 토바” שנה טובה라고 인사를 하는데, 좀더 종교적인 사람들은 “레샤나토바 티카테부 베타흐테무” לשנה טובה תכתבו ותחתמו라고 인사하는데요. 그 의미는 “좋은 한해로 기록되기를 바란다”는 의미입니다.

가장 흥미로운 것은 “타쉴리아흐” תשליח라는 기도문을 바다나 강이나 물가에서 읽습니다. 그 기도문의 내용은 자신들의 죄를 이 물에 다 던져버린다는 내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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