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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진수 전도사] 생명나무-영원한 생명의 근원

[전진수 전도사] 생명나무-영원한 생명의 근원

이글은 전진수 전도사 (Asbury Theological Seminary) 의 글입니다. 이 글은 앞으로 쓸 글에 대한 서론적인 성격을 가지고 있는데요.  이 글을 통해서 전진수 전도사가 말하고자하는 바는 아래와 같습니다.

1. 사람은 영혼과 육의 복합체이다.

2. 사람의 영혼이 불멸의 존재로 창조 되었다고 성서는 말하지 않는다.

3. 에덴 동산에 존재했던 생명나무 열매가 사람이 영원히 살 수 있었던 근원이다.

4. 성서는 사람과 동물이 창조된 것에 대해 한가지를 제외하고 동일하다고 말한다. 사람만이 하나님의 형상 대로 창조되었다.

5. 하나님의 형상대로 창조되었기에, 사람은 죄가 없는 상태로 하나님과 같은 온전한 상태로 창조되었다.

6. 하나님의 원래의 계획은, 이들이 스스로의 선택으로 죄를 짓지 않음으로, 온전한 사랑의 관계 속에 죽음이 없는 (죽음이란 것을 아예 모르는) 상태로 영원히 (영혼불멸 때문이 아닌, 에덴 동산의 생명나무 열매를 먹음으로) 하나님과 살아가도록 창조하신 것이다.

7. 이러한 상태가 깨어진 것은, 아담과 하와의 원죄로 인함이며, 원죄로 인해 말 그대로 ‘죽음’ (육체적 죽음과 영혼의 죽음)이 들어오게 된 것이다.

8. 이렇게 원래 깨어진 하나님의 계획, 그러니까 회복 (재건) 하기 위한 방편은 예수가 대신 사람들의 죄를 위해 죽고, 부활함으로, 그를 믿는 모든 자들이 물과 성령으로 세례를 받아 예수와 연합되어 그의 죽으심과 부활에 참예함으로, 원래의 에덴 동산에서 온전한 상태로 회복하는 것이다.

 

1994년 감리교 신학대학교에 들어가 군복무와 1년 간의 음악공부를 거쳐 한참의 시간을 보낸 2002년 졸업을 한 후, “나 같은 사람이 목회를 하면 내 영혼뿐만이 아니라 다른 사람들의 영혼까지로 멸망의 길로 인도하겠구나”는 생각으로 목회의 길로부터 도망을 쳤습니다. 목회란 것이 결국 사람의 영혼의 생사에 대한 것을 다루는 막중한 직업이라는 자각으로 인해 그 길에서 도망을 쳤던 것 같습니다. 헌데, 동시에 속으로 언젠간 분명히 다시 목회를 하리라는 마음이 있었던 것 같습니다. 당시 도미(渡美)하며 사람의 생명을 살리는 의사도 거의 10년에 걸쳐 살인적인 공부와 인턴 생활을 하는데, 목회자는 이보다 더 철저히 준비해야 한다는 생각을 한 기억이 납니다.

 

사람은 무엇으로 구성되었는가?

결국 목회라는 것이 “죽음 이후에 사람들은 어떻게 되는가?”에 대한 부분에 대한 진리를 찾아 가르치며 그것을 위해 살도록 하는 것인데, 이를 위해 성서를 바로 공부해야겠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고, 성서인문학 (Biblical Anthropology)에 관심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아무튼, 성서적 인간론에 가장 기반이 되는 것은, 과연 “사람은 어떻게 구성되었는가?”는 질문이었습니다. 사람의 구성에 대한 부분은 차후에 따로 글을 정리해 보도록 하고, 오늘은 이에 대해 몇 가지 중요한 포인트를 나누려 합니다.

첫째, 사람은 육신과 영혼이 구별되어 존재하는 것이 아닌, 이 둘의 복합체라는 것입니다. 다시 말해, 어떤 의미로는 둘이 분리되어서는 존재할 수 없다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둘째, 보통 한국인들이 생각하듯, 사람만이 영혼(?)을 가지고 있다 하지만, 성서에서는 사람과 동물이 동일하게 창조되었고, 둘 사이에 다른 것은 사람만이 “하나님의 형상”을 따라 창조되었다는 것입니다. (이 부분에 대해서는 후에 히브리어 원어에 입각해 글을 따로 올리도록 하겠습니다). 사람의 존재의 구성 혹은 본질에 대해 구약 성서에서 사용된 단어들은 한가지가 아닌 다양한 단어들입니다 (네페쉬, 루아흐, 레브, 바사르, 네페쉬 하임 혹은 루아흐 하임). 이 부분들에 대해서도 후에 정리해 올리도록 하겠습니다. 다만 한가지 언급하고 싶은 것은, 구약에 사람의 영혼에 대하여 어떤 특정한 한 단어가 사용되지 않았다는 것입니다. 보통 우리가 루아흐를 하나님의 성령 혹은 사람의 영이라 단편적으로 생각하는데, 이는 너무 단편화 단순화 시킨 이해입니다. 루아흐를 영이라는 개념보다, 어떠한 힘 (스타워즈에서 등장하는 force의 개념?)이 구약에 사용된 루아흐 전반적인 의미에 더 가깝습니다. 오히려 네페쉬가 영혼을 지칭하는 것에 더 가깝습니다.

사람은 육신과 영혼의 복합체이며, “하나님의 형상”을 따라서 창조되었고, 영적인 존재이다.

 

사람의 영혼은 불멸의 존재로 창조되었는가?

결론부터 말하자면, 성서는 사람의 영혼이 불멸의 상태로 창조되었다는 것을 뒷받침 하는 직접적 내용도 그러한 것을 내포하는 단어가 없습니다. 그렇다고, 반대로 사람의 영혼이 불멸의 상태로 창조되지 않았다는 직접적인 기록이나 내용도 찾을 수 없습니다. 사람의 영혼의 불멸성에 대해서 성서는 아무런 이야기를 하고 있지 않습니다. 무채색이라고 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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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혼 불멸 vs. 생명나무 열매

하지만, 성경에서 사람이 영원히 살 수 있었다는 것을 기록한 부분이 있습니다. 바로 창세기입니다. 영원히 살 수 있었다는 것의 근거는 바로 생명나무 열매입니다 (“사람이 우리 중 하나와 같이 되어 선과 악을 알게 되었으니, 이제 그가 손을 뻗어 생명나무의 열매를 따 먹고, 영원히 살게 되는 것을 막아야 한다.” 창 3장 22절-쉬운성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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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구절에서 생명나무 열매를 먹으면 영원히 살 수 있다고 기록되어 있습니다. 여기서 생각해 보아야 할 것들이 있는데, 생명나무 열매를 먹지 못하게 된 것은, 아담과 하와가 선악과를 먹은 후라는 점입니다. 생명나무가 에덴 동산에 있었고, 창세기 2장 17절에 하나님께서 선악과를 제외한 에덴 동산의 모든 열매들을 먹을 수 있게 하셨다는 기록에 의해, 우리는 아담과 하와가 선악과를 먹기 이전에, 생명나무 열매를 먹을 수 있었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그리고 이로 인해, 그들의 영혼이 불멸의 존재로 창조되었기 때문이 아닌, 생명나무 열매를 먹음으로 영원히 살 수 있었던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사람들은 죄가 없는 상태에 에덴동산에 거하며 생명나무를 먹음으로 영원히 살 수 있었던 것인데, 그들이 선악과를 먹음으로 죄가 들어가게 된 후, 죄를 지닌 상태로 영원히 사는 것을 막기 위해 (하나님과 같이 온전한 상태가 아닌, 죄를 지닌 상태로 영원히 사는 것은 어떤 의미에서 가장 처참하고 괴로운 일이기에) 생명 나무의 열매를 따서 먹을 없도록 하나님이 막으신 것으로 이해해야 할 듯 합니다.

하나님은 사람이 죄있는 상태로 영원히 사는 것을 막으시기 위해서 생명 나무의 열매를 따먹지 못하도록 하셨다.

 

죄의 대가인 죽음

죽음이라는 것에 대해서도, 차후에 차근히 정리할 필요가 있겠지만, 죄로 인해 죽음이 들어오게 되었다는 말 그대로 이전에 없었던 죽음이 사람들에게 오게 되었다는 것입니다. 앞서 사람이 육체와 영혼의 복합체로, 어떤 의미에서 이 둘이 분리 된 상태로는 사람이 존재할 수 없다 하였는데, 일차적으로 사람이 죄를 지음으로 육체의 죽음이 오게 되었고 (생명나무 열매를 더 이상 먹지 못하게 됨으로) 그로 인해 영혼의 죽음도 동시에 오게 된 것입니다 (육체가 없이는 어떤 의미에서 영혼도 존재할 수 없기에?).

 

나가는 말: 영혼불멸이 아닌 부활을 통해

성서는 최종적으로 우리를 부활 신앙으로 이끄는데, 이 부활을 통해 예수를 믿는 모두가 마지막 때에 부활하여 영원한 삶으로 들어가는 것이 성경이 최종적으로 우리에게 전달하고 있는 것입니다. 깨어진 하나님의 형상을 가진 인간이 (죄가 없는) 상태로 다시 영원히 하나님과 함께 살아갈 수 있도록 하는 것(깨어진 에덴 동산의 회복, 재건)은 예수의 죽음과 부활 승천을 통해 가능합니다. 죽음 이후의 상태에 대한 (천국과 지옥) 내용들 역시 후에 천천히 (구약의 쉐올과 신약의 하데스 간의 상호연관성과 관계를 중심으로 구약의 쉐올의 개념, 신구약 중간기 시대의 쉐올 개념의 이해, 신약의 하데스 개념 등에 대해) 글을 써 보도록 하겠습니다. 물론 부활에 대한 부분도요. 앞서 사람의 존재가 영혼과 육의 복합체라는 설명과 연관되어, 부활과 새 예루살렘도 이러한 관점에서 한번 글을 써보려 합니다.

예수의 죽음과 부활은 죄없는 상태로 영원히 살게 하려는 하나님의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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